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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리틀 팀킴', 일본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
작성 : 2019년 03월 24일(일) 21:09

리틀 팀킴 / 사진=컬링 월드컵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컬링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한국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김민지(스킵),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이 출전한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컬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전까지 한국 컬링이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4위(여자 : 2012년, 2014년, 남자 : 2018년)였다.

'리틀 팀킴'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창 올림픽 은메달을 딴 '팀킴'(경북체육회)을 꺾고 태극마크를 따냈다. 지난 2월에는 컬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예선 성적 9승3패로 2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전에 직행했다. 비록 준결승에서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잡아내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국이 상대한 일본 대표팀은 나카지마 세이나 스킵이 이끄는 팀으로, 자국 선발전에서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츠키)를 제치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일본을 11-4로 완파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3엔드 1점을 선취했지만, 4엔드 1점을 내줬고, 5엔드 1점 스틸을 허용했다.

한국은 6엔드 2점을 따내며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일본도 7엔드 1점을 추가했다. 다시 한국이 8엔드 1점을 보태며 달아나자, 일본은 9엔드 2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10엔드. 1점을 딸 경우, 연장에서 후공을 일본에게 내주기 때문에 한국은 10엔드에서 2점 이상을 따내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다.

다행히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웃었다. 한국은 일본의 치명적인 실수를 틈타 10엔드에만 3점을 따내며 7-5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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