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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극적 결승골' 한국, 볼리비아에 1-0 승리(종합)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21:50

이청용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제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볼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3전 1승2무가 됐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맞아 손흥민과 지동원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권창훈과 나상호, 황인범, 주세종이 중원에 자리했으며, 홍철, 김민재, 권경원, 김문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동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세종도 중거리슛으로 볼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홍철과 김문환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손흥민과 지동원, 권창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14분 권창훈과 손흥민이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19분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나갔다.

한국의 거센 공세에 볼리비아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1분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41분에는 볼리비아의 수비 실수를 틈타 손흥민이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공세에 나섰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권창훈과 손흥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과정은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마무리에서 미흡함이 드러났다. 후반 7분 황인범의 슈팅도 볼리비아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볼리비아는 후반 15분 레오나르도 바카의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자 한국은 황의조와 이승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황의조는 후반 22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8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이청용까지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골문은 야속할 정도로 열리지 않았다. 후반 36분 이승우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39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빗겨갔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선수는 이청용이었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달려들며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공이 워낙 빨라 볼리비아 골키퍼는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권창훈 대신 이진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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