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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세계선수권 FS 출격…머라이어 벨과는 이후에 만나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15:03

임은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임은수가 이번에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임은수는 2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임은수는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월드컵 시리즈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피겨 기대주'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씩씩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20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2.91점을 기록,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 기록을 세우며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 앞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공식 연습을 하던 도중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날에 왼쪽 종아리를 찍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이후 벨이 임은수에게 사과를 하지 않으면서, 임은수 측은 과거 벨의 행동을 근거로 '고의적 가격'이라는 주장을 했다. 국내 네티즌과 벨의 남자친구는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한국 선수단과 미국 선수단이 만난 자리에서, 미국 선수단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와의 충돌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으며, 훈련 음악이 시작됐기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던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은수 측은 사과를 받아들였고, 두 선수는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만나기로 했다.

이제 임은수는 남은 프리스케이팅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82.0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사카모토 카오리(일본, 76.86점), 엘리자벳 투르신바에바(카자흐스탄, 75.96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74.23점)가 임은수의 앞에 자리하고 있다. 3위 투르신바에바와의 차이가 3.05점인만큼, 프리스케이팅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결실을 수확할 수도 있다.

임은수는 22일 오후 8시54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중 21번째, 4그룹 3번째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벨의 바로 다음 순서다.

부담과 아픔을 딛고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던 임은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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