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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故장자연·이미숙 연결고리 재조명 "장자연 리스트, 혼자 작성 NO"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15:00

이미숙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디스패치가 故 장자연의 비극적인 사망이 이미숙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2일 디스패치는 앞서 故장자연의 사망 일주일 전 CCTV를 분석한 데 이어 故장자연 사망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배우 이미숙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숙은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0일일까지 호야스포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이미숙 전 소속사인 '더컨텐츠' 계약서에 따르면 이미숙의 전속계약 만료일은 2009년 12월 31일까지다. 즉, 이미숙이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더컨텐츠 대표 김종승은 이미숙과 10년을 동고동락하며 그의 치부를 알고 있었다. 심지어 김종승은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숙은 그의 입을 막아야 했다고.

이미숙은 김종승 대표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은 정세호 PD에게 SOS를 보냈지만, 김종승은 정 PD에게 이미숙의 과거 연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궁지에 몰린 이미숙은 유장호에게 2009년 2월 27일 문자를 보내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2009년 2월 28일, 유장호는 장자연을 만났고 장자연은 당일 문건을 작성했다. 유장호는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을 내세워 정 PD에게 계속 도움을 요청했고, 장자연에게 "나랑 누구 만날 거 같아. 오후에 스케줄 비워줘. 월요일 오전에 전화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장자연은 이 문자를 받은 2시간 뒤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4월 2일 '이미숙 자살원조 또는 자살방조 혐의 관련성'에 대한 수사 보고서를 올렸다. 보고서에는 "본 사건의 발단은 이미숙이 일본에 도피 중인 김종승의 기획사인 더컨텐츠와 계약 만료 전에 송선미, 유장호(당시 매니저)와 공동으로 나와 '호야'라는 기획사를 차리게 되었고, 이에 감정을 가진 김종승은 이미숙의 치부를 건드리게 됨. 이미숙은 김종승을 연예계에서 추방하고 계속 이미숙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올 김종승에 대비하기 위해 김종승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었던 장자연 등 다수에게 김종승에게 당한 피해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유장호에게 지시하여 작성하게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이미숙은 "장자연을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며 문건 작성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디스패치는 "장자연 재조사는, 장자연에 대해, 술접대에 대해, 김종승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부터. 그렇게 장자연을 이용한 세력들을 찾아야 한다. 장자연 리스트는 장자연 혼자 작성한 게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미숙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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