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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개막전 선발, 류현진 아니면 리치 힐"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09:39

류현진 / 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이 아니면 리치 힐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를 류현진과 힐로 압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과 힐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개막 시리즈 1,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누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8년 동안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늘 클레이튼 커쇼였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역시 커쇼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선택하려고 했지만, 커쇼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후보들을 찾았다.

가장 많이 거론된 이름은 류현진과 힐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4번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범경기 전체 성적을 보면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으로 준수하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이 29일 펼쳐지는 만큼 6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다만 힐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이고, 시범경기 성적도 1승1패 평균자책점 3.27(11이닝 4자책)로 나쁘지 않다. 로버츠 감독은 힐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지켜본 뒤, 개막전 선발투수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29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는 영예를 안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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