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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도도하고 지적인 이미지? 친해지면 맹탕이라던데요"[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09:45

진경 / 사진=영화사 두둥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진경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썬키스패밀리'(감독 김지혜·제작 영화사 두둥) 출연 배우 진경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썬키스 패밀리'에서 진경은 20년차에도 준호(박희순)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주부 유미(진경)를 연기했다.

그간 도시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진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의외성'을 선사한다.

진경은 "지적이고 도도한 이미지로 많이 보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이다. 역할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제가 낯도 많이 가리다 보니 차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썬키스 패밀리'를 통해 그와 가까워진 동료 배우들은 하나 같이 그에 대해 "허당미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니경은 "어쨌든 나를 알고 나면 다들, 이렇게 맹탕인 줄 몰랐다고 하니까,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도 진경은 푼수 끼도 있고 순수한 미망인 나홍주를 연기해 강수일 역의 최수종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실제 성격이 영화 속 유미와 드라마 속 나홍주 중 누구와 비슷하냐"는 질문에 진경은 "굳이 고르라면 유미가 가까울 것이다. 유미가 좀 더 현실적이지 않냐. 물론 한 남자 앞에서의 사랑스러움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고, 생활력도 있다. 물론 '20년차 된 부부가 그럴 수 있어' 하는 비현실성 빼고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아줌마와 다를 게 없는 맞벌이 부부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경은 "나홍주 같은 경우는 자연스럽게 연기한 건 아니었다. 목소리 변형도 있었고, 미국에서 왔다고 해서 초반에는 약간 더 희화시킨 게 있었다. 제스추어도 그렇고. 귀엽게 하다가 너무 버겁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진경은 "최수종 선배님 상대역인데 처음에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맘에 안 들어하시면 어떡하나. 귀여운 역할인데"라면서 "나도 귀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중간에 귀엽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서, 선배님한테 '세상 귀엽대요' 했더니 걱정된다는 듯이 쳐다보시더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진경은 "스스로 '나는 귀엽다. 귀여울 수 있다'고 최면을 걸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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