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YG엔터테인먼트. 사면초가에 처한 이후 첫 주주총회를 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2일 오전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인 양민석 YG 및 YG플러스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현재 YG는 각종 의혹의 온상 기업으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YG는 폭행, 마약, 성접대, 동영상 스캔들 등 각종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이사였던 승리의 전 소속사다. 대주주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은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YG는 소속 연예인의 해외 공연 수익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YG는 버닝썬 사태 및 이후 시총 2000억 원 이상이 증발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초 주당 5만 800원으로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YG의 주가는 승리의 경찰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져 오고 있다. 19일 기준 3만 6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39위에서 65위로 곤두박질쳤다. 엎친 데 덮친 격, 국세청은 지난 20일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리는 YG엔터 주주총회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양현석씨의 친동생인 양민석 YG엔터 대표의 재선임안이 상정된다. 양현석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20%가 안 되는 데다 버닝썬 사건으로 재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가 재선임되지 못하면 YG엔터 경영에 설립자인 양현석의 영향력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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