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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방송사고로 '첫' 이슈몰이 성공 [ST이슈]
작성 : 2019년 03월 22일(금) 07:01

빅이슈 방송사고 장면 / 사진=SBS 빅이슈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빅이슈'가 이목 끌기에 성공했다. 안타깝게도 미완성된 CG 처리 장면과 제작진 스크립트 자막이 그대로 노출되는 방송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21일 밤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11, 12회 방송 도중 미완성된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후반부 컴퓨터 그래픽(CG)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화면 중간마다 제작진의 요구가 적힌 스트립트 자막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특히 백은호(박지빈)의 호수 장면 CG의 완성도는 가관이었다. 이 외에도 미완성 CG 장면은 반복됐고, 시청자는 어리둥절하게 황금시간대 미니시리즈를 시청해야만 했다.

몹시 이례적인 방송사고다. 가장 많은 시청자가 안방극장에 몰리는 평일 밤 10에 벌어진 촌극이나 다름없었다. 시청자는 분개했고, 관련 기사는 빗발쳤다. 덕분에 '빅이슈'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빅이슈 한예슬 포스터 / 사진=SBS 제공


SBS는 빅이슈' 방송 종료 후 공식입장을 냈다. '빅이슈' 측은 "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CG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영되며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빅이슈' 측은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총 36부작 '빅이슈'는 12회까지 진행됐다.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2 '닥터 프리즈너'에 단숨에 제압당해 MBC '봄이 오나 봄'과 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다.

화제성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간 '빅이슈'는 주연배우 한예슬을 필두로 연예계 성(姓), 도박, 스폰, 파파라치 스캔들 등 자극적인 이슈를 다루면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이 와중 시청률 수직상승 기염을 토했다는 이슈 아닌, 역대급 방송사고로 첫 이슈몰이에 성공한 '빅이슈'다. 지상파 드라마의 완성도 수준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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