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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권부터 손아섭 노래까지'…10개 구단, 각양각색 우승 공약
작성 : 2019년 03월 21일(목) 15:32

전준우와 한동민

[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통 큰 우승 공약을 내놨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장, 대표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KBO 미디어데이에서는 매년 각 팀의 우승 공약과 관련한 질문이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팀의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 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SK 한동민은 "우리 팀 컬러가 홈런"이라면서 "홈런 수만큼 제주도 여행권을 추첨을 통해 선물하겠다. 동반 1인까지"라고 통 큰 공약을 내놨다. 이어 "구단주님 보고계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 공약 & 세리머니 장인' 두산 유희관은 "오랜만에 선발 경쟁을 해서 '내 코가 석자'다.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2018시즌 아쉽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많은 팀들은 지난해 공약을 '재활용'했다. 한화 정우람은 "모든 팬들과 야구장에서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 비용은 선수단이 댈 것"이라고 말했다. KIA 안치홍은 '1000명 분의 식사'를, 키움 박병호는 ‘고척돔에서의 1박2일 캠핑’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삼성 최충연은 "불우이웃돕기와 모금 활동으로 대구 독거노인분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겠다"며 뜻깊은 공약을 꺼냈다. 롯데 전준우는 "손아섭이 좋은 노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고, 손아섭은 "준비해 놓겠다"고 약속했다.

LG 김현수는 "이형종이 뒷머리를 기르는데, 우승과 동시에 자리겠다. 시상식이 끝나고는 팬들과 밤새 술파티를 벌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KT 이대은은 "현실적으로 우승보다 가을야구가 목표"라면서 "가을야구에 간다면 팬페스티벌에 오시는 팬들에게 수원 통닭은 돌리겠다"고 공약했다.

새로운 구장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NC 나성범은 "지난해 미디어데이 때 개막전 전체 티켓을 돌리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올해도 같은 공약을 하겠다"며 공약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한편 2019 KBO 리그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 개막한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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