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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다른 예능 출신 영화 감독들의 신작 '바이스' '어스'
작성 : 2019년 03월 21일(목) 11:23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감이 다른 예능 출신 감독들의 신작 무비가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둔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 감독과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흥미롭다.

2017년 개봉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로 관객을 사로잡은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은 키&필이라는 코미디 듀오로 활동한 예능인 출신이다. 미국 문화와 자신이 겪은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날카로운 풍자를 보여줬던 그는 연출 데뷔작 '겟 아웃'을 통해 백인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간 흑인 남자친구라는 한 줄에서 시작해 예측을 빗나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그려내며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코미디에서 배운 모든 것을 영화에 적용했다"고 밝힌 그는 관객들이 방심한 틈을 타 임팩트있는 공포를 안겨주었고, 동시에 디테일한 설정과 다양한 은유로 해석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겟 아웃'으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그는 3월 27일 개봉하는 '어스'를 통해 보다 강력해진 공포를 예고했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로 또 한번 평단을 놀라게 할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SNL' 메인 작가 출신의 아담 맥케이 감독은 날카로운 메시지와 형식을 파괴하는 프리스타일 연출법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빅쇼트'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4명의 괴짜 천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이와 대비되는 강렬한 메시지와 충격적 결말이 재난 영화에 가깝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타임라인을 넘나들며 재구성하고, 중간중간 나레이터를 등장시킴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키는 독특한 연출 방식이 영화의 재미와 메시지가 주는 충격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 '바이스'는 '빅쇼트'보다 더욱 거대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소환한 작품. 미국 백악관에서 그 어떤 영향력도, 존재감도 없는 부통령 자리에 올라 유례없는 절대권력을 행사한 부통령 딕 체니와 세계 역사를 바꿔 놓은 그의 선택들을 추적하는 이번 영화는 또 한번 아담 맥케이 감독의 재기 넘치는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 11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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