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용식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해 인생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이날 이용식은 "우리 어머니는 4형제를 위해서만 살다가 돌아가셨다. 생선 장사를 평생 하셨다. 새벽 기도 갔다 오셔서 성경책 가방 들고서 집 앞에 앉아서 돌아가셨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다리가 아파서 쉬는줄 알았단다. 가서 보니까 이미 돌아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절날 형이 '어머니도 연세가 많으니까 유언을 하나씩은 남겨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엄마는 남길 게 없다더라. 엄마가 '다시는 안 만날거면 유언을 남기지만, 남기면 너희를 안 만날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하늘에서 다 만날 거니까 유언 안 남겨'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딸로 태어났어야 어머니에게 좀 힘을 보탰을 텐데 나까지 아들이었다. 아버지까지 남자만 5명이었다. 세탁기도 없던 시절에 우리의 빨래만 하시다 가셨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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