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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축구 영재' 원태훈 군 격려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
작성 : 2019년 03월 20일(수) 21:38

호날두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한국의 '축구 영재' 원태훈 군을 만나 응원을 전했다.

20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호날두와 원태훈, 태진 형제가 이탈리아에서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원태훈 군은 지난해 5월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축구 유망주'다.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원태훈, 태진 형제를 응원하는 사람 중에는 호날두도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방한해 원태훈, 태진 형제와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방한 계획이 취소됐고, 원태훈, 태진 형제와의 만남도 무산됐다.

하지만 원태훈, 태진 형제가 이탈리아 토리노로 찾아가면서, 호날두와의 만남이 성사됐다.원태훈, 태진 형제는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의 경기를 보며 호날두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장 밖에서 호날두와 원태훈, 태진 형제의 만남이 성사됐다. 원태훈, 태진 형제는 호날두와 자신들을 그린 그림엽서를 선물했고, 호날두는 이를 고마워하며 받았다.

이후 호날두는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원태훈, 태진 형제에게 "나도 너희들과 비슷한 꿈을 꾸며 고민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특히 호날두는 '어릴 때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원태훈 군에 말에 꼭 안아주며, "너희의 꿈이 꼭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날두와의 만남 이후 원태훈 군은 "호날두의 기운을 받았으니, 아시아 최초로 발롱도르를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현 세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유벤투스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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