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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걸:감독판' 박찬욱 감독 "TV드라마라 매회 엔딩신 중요했다"
작성 : 2019년 03월 20일(수) 17:38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TV드라마를 연출하며 고심한 것 중 하나가 매회 엔딩 신이라고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찬욱 감독이 현장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각 드라마의 엔딩을 찍는 것에 고심했다며 "영화는 끝나면 끝나는 것이지만 TV는 다음 회를 보게 해야 되니까 엔딩신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원작을 각색할 때부터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각 에피소드 마무리마다 찰리가 새로운 인물 혹은 대상을 만나며 끝나도록 했다"며 "하나의 획을 긋는 이정표를 긋는 대상을 만난 후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단순히 궁금하게 만드는 걸 벗어나 찰리란 사람의 성장드라마로 전체를 봤을때 그 성장 과정에서 고비고비마다 마주치는 중요한 계기가 무엇인지를 짚어주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은 이중에서도 4회 엔딩 신을 추천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매회 끝날 때마다 짜릿하면서도 중요한 의미를 담은 결말이 되길 바랐다. 그런 것들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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