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찬욱 감독이 현장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왓챠플레이에서 공개하게 된 것에 대해 "왓챠플레이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제약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자, 내 작품을 가장 좋아할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에선 매주 에피소드를 하나씩 내보냈고, 미국에선 두개씩 묶어 선보였다. 왓챠에선 한꺼번에 공개되니까 원하는 사람은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였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요즘은 시리즈 드라마를 몰아서 한번에 주말에 밤새서 보는 시청 방식이 많지 않나. 그런게 가능한 시대고, 만든 사람 입장에선 그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물론 끝날 때 '다음 회는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이는 것도 좋지만 영화를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한 번에 보는게 더 흥미롭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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