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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판 '그래비티'라 불리는 조난 영화 '아틱', 흥미로운 촬영 비화
작성 : 2019년 03월 20일(수) 10:52

사진=영화 아틱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북극판 '그래비티'로 불리는 조난 영화 '아틱'이 북극 설원의 경이롭고 장엄한 풍광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영화 '아틱'(감독 조 페나) 측이 아이슬란드 올 로케이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20일 공개했다.

'아틱'은 비행기 사고 이후, 북극에 조난된 오버가드(매즈 미켈슨)가 생면부지의 조난자를 위해 오직 지도 한 장에 의지한 채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극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틱'은 아이슬란드에서 100% 올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장소 중 생명이 살아남기 가장 잔혹한 환경인 북극을 배경으로 하고 싶었던 '아틱'의 조 페나 감독은, 북극의 컨디션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아이슬란드를 촬영지로 정했다.

극한 생존기 속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경이로운 영상미까지 담아낼 수 있었던 건 '아틱'의 촬영을 담당한 토마스 온 토마손 감독 덕분이다. 그는 '퍼시픽 림: 업라이징' '피치 더 러브스' '리틀 모스크바' '테라포마스' 등에 참여한 베테랑 촬영 감독이다. 아이슬란드 대학교와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이례적인 이력을 가진 그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화산 활동과 빙하 작용으로 인해 호수와 폭포가 많은 아이슬란드만이 가진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활용해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난 당한 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해 살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불태우는 오버가드의 극한 생존기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설원이 대조를 이루는 명장면이 완성됐다고.

수려한 영상미와 함께 좌중을 압도하는 음악 또한 '아틱'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2018 골든글로브시상식 음악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 후보였던 '위대한 쇼맨'을 비롯하여,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오블리비언' '트론: 새로운 시작' '레이드'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조셉 트래패니스 감독이 이번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 다프트 펑크, 닥터 드레, 켈리 크락슨, 모비, 제임스 뉴턴 하워드 등 유명 음악가의 협업으로도 유명한 조셉 트래패니스는 '아틱'에서 음악만으로도 등장인물들의 극적 감정선과 대자연의 서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때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OST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무엇보다 '아틱'을 연출한 조 페나 감독은 구독자수 27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출신으로 이번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다. 2018 칸국제영화제 골든카메라부문 후보 및 2018 부산국제영화제, 2018 멜버른국제영화제, 2018 헬싱키국제영화제, 2019 예테보리영화제 등 데뷔작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틱'은 3월 2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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