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버닝썬 고발자' 김상교의 선전포고, 그를 응원하는 까닭 [ST포커스]
작성 : 2019년 03월 19일(화) 18:23

김상교 / 사진=YTN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버닝썬 게이트'를 연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를 향한 대중의 응원과 지지가 상당하다.

19일 김상교 씨는 '버닝썬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해왔던 김상교 씨다. 김상교 씨는 이를 두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버닝썬 이사 장모 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지만, 김상교 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앞두고도 당당했다.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도와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밝혔고, 수많은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나타나 자신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점점 커지는 사태를 보며 어려운 기이 되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단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누구보다 진실규명을 바랐다. 이틀 전 김상교 씨가 남긴 SNS 글에서도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가능하다. 절대 못 이긴다. 대형기획사다. 대한민국 경찰이다. 너무 큰 집단이다. 윗선에서 막을 것이다. 주변의 말에 처음 부터 말했지. 국가가 막는다면 전세계가 알게 만들 것이야. 연예인왕국, 공권력유착 이건 무너져야해. 그 유명세가 약점이 될 것이고 전세계 팬들이 나를 공격하다가 진실을 알게되면 이 모든 것은 무너질거라고. 살을 줬으니 너희는 뼈를 줘야되지 않겠니"라는 다짐을 했다.

실제 초반 김상교 씨는 클럽 내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고, 폭행 가해자란 의혹에도 휩싸이며 여론은 버닝썬과 김상교 씨의 진실공방에 집중하며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현재 '버닝썬 사태'는 마약 의혹, 이를 이용한 성범죄 의혹, 경찰 유착 의혹을 넘어 성매매 알선 혐의와 더불어 승리와 연관된 동료 연예인들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음주운전 봐주기 의혹 등 단순히 연예계를 넘어 사회 특권층의 추악한 퇴폐 문화로 이어졌다. 게이트급으로 커져버린 사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더 크게 분노하고, 사건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도 나섰다. 범죄와 불법을 즐기고 이를 자랑삼아 조장하는 특권층의 반사회적 퇴폐문화를 반드시 근절할 것을 정부가 공언했다. '버닝썬 게이트'로 특권 의식을 누리며 대중을 기만했던 모든 이들이 그에 정당한 파국을 맞기를 대중은 바라고 있다. 김상교 씨의 거대한 싸움을 누리꾼들이 응원하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