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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 대학살' 조선인 8천명 무참히 학살한 폭파 침몰 사건
작성 : 2019년 03월 19일(화) 16:22

사진=영화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일제의 만행, 우키시마호 폭파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우키시마호 대학살'(가제, 감독 김진홍·제작 영화사 메이플러스)이 8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키시마호 대학살'은 해방 후 강제 징용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을 격침, 고국으로 돌아오던 8천여명의 사람들을 의문의 폭발사고로 무참히 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 진실규명 영화다.

지난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전날인 24일 대한해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했다.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과 고국을 떠올리며 돌아오던 수많은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500여 명이라고 밝혔을 뿐 정확한 탑승자 명단과 사고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고, 사고 후 수년 동안 선체 인양과 유해 수색을 미루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

뒤늦은 2014년 일본 외무성 기록으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은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인원이 애초 일본이 발표한 3700여 명이 아니라 8000여 명에 이른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이 배에 폭발물이 실린 정황을 기록한 일본 방위청 문건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아픈 역사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다. 영화 '우키시마호 대학살'은 이러한 참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문제 의식을 깨우치고 공론화하며 일제의 잔혹한 민간인 대학살에 대한 기록을 추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제작 및 촬영 중에 있으며 막바지 작업을 거쳐 8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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