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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도연 "다시 만난 설경구, 친오빠처럼 곁에 있어줘"
작성 : 2019년 03월 18일(월) 19:22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생일'로 다시 만난 설경구 전도연이 소회를 전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 언론시사회에는 이종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생일'은 이창동 감독의 연출부에서 일했던 이종언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그는 설경구, 전도연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던 것에 대해 "이창동 감독님의 '박하사탕'이란 영화는 제 삶의 방향을 바꾼 영화였다. 설경구 선배와 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제 삶에 굉장한 것이었다"고 했다.

설경구는 "처음 대본을 받고 '전도연 씨에 대본을 보냈냐'고 물었다. 보냈는데 못하겠단 답변을 했다고 하더라. 열흘 뒤 제작사 대표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전도연 씨가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때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전도연은 "제가 너무 애태웠나보다. 저희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함께 찍었기에 제게 설경구 배우는 오빠 같았다"며 "이번 역할은 부부인데 제가 어떤 연기를 해도 받아줄 설경구 씨가 있었기에 편한 연기는 아니었음에도 믿고 마음껏 쏟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친오빠처럼, 옆에서 우뚝 서 있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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