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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도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던 것 같다"
작성 : 2019년 03월 18일(월) 18:59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생일' 설경구 전도연이 영화의 의미깊은 엔딩신을 찍던 당시를 회상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 언론시사회에는 이종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것은 '생일' 신이다. 이종언 감독은 생일 신을 가장 염두하며 썼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신을 위해 50명이 함께 모였었다. 리허설을 하다가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하고 이틀간 해당 신을 찍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아버지 정일 역을 맡은 설경구는 "저도 연기는 오래 했지만 30분 넘게 롱테이크를 한 건 처음이었다. 4~50명 전체가 하나가 돼 생일 모임을 하는 신이 과연 될까 걱정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많이 덥고 힘들었지만, 50명 정도 되는 인원인데도 하나같이 느껴진 촬영이라 제게도 정말 귀한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 역을 맡은 전도연은 "거기 있는 곳 모든 분이 주인공이셨다. 그 분들이 이틀동안 긴 신을 함께 해줬기에 잘 갈 수 있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슬프기도 많이 슬펐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던 것 같다. 그래서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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