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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 역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3월 13일(수) 09:56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왜 자신이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했다.

유벤투슨느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지만, 홈 2차전에서의 대승에 힘입어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팀의 3골을 홀로 책임지며 해트트릭을 기록, 유벤투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전반 26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에는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또 다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유벤투스의 8강행을 결정짓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벤투스가 왜 호날두를 영입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결과였다. 유벤투스는 최근 세리에A를 정복하다시피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호날두의 영입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한 것이었다. 1차전에서 패배했을 때만 해도, '호날두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호날두는 2차전 대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서 탈락한 것과 대비돼 더욱 극적이었다.

호날두는 팀의 8강 진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록까지 작성했다. 유벤투스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는 개인 통산 52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번째 해트트릭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골(126골), 토너먼트 최다골(63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극적으로 8강에 안착한 유벤투스는 목표로 내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유벤투스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졌다.

만약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다면, 호날두는 네 시즌 연속 빅이어를 들어 올리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올해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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