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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설경구 "캐릭터 감정 쉽지 않아, 부족함 느낀 작업"
작성 : 2019년 03월 07일(목) 16:56

사진=영화 우상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우상' 설경구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영화사) 언론시사회에는 이수진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설경구는 극 중 아들을 사고로 잃은 아버지 중식 역을 맡았다. 그는 "장애를 가진 아들을 잃고 나서 중식은 끝없이 선택을 해야 됐던 것 같다"며 "선택의 기로에서 또 선택을 해야 하고, 또 선택을 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선택을 하게 된 것이 맹목적이 되며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유중식의 선택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며 "감정의 최절정에서 시작하는 인물이다. 아들의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해서 가장 뜨겁게 시작하고, 가장 차가운 끝을 맞는다"고 했다.

설경구는 유중식의 감정은 기승전결이 있는 것이 아니고, 촬영할 때마다 치고 나가야 하는 감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워밍업 자체가 없는 캐릭터였다. 감정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현장에 와야 해 쉽지 않았고, 한편으로 부족함을 느낀 작업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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