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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맨유, 파리 생제르망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작성 : 2019년 03월 07일(목) 09:11

마커스 래쉬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파리의 기적'을 이뤘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를 3-1로 제압했다.

맨유는 홈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차전 3-1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다. 또한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PSG를 따돌리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유의 8강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매우 적었다.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이스' 폴 포그바는 1차전에서의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울며 겨자 먹기로 어린 선수들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켜야 했다.

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로멜루 루카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패스 미스를 틈타 기회를 잡은 루카쿠는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P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2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고, 후안 베르나트가 쇄도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PSG는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의 맨유를 살린 것은 이번에도 루카쿠였다. 전반 30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중거리슛을 부폰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루카쿠가 재빨리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8강 진출을 위해서 여전히 1골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PSG의 반격은 무서웠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맨유의 후방을 위협했다. 교체 카드도 마땅치 않았던 맨유는 '젊은 피' 타히트 총, 메이슨 그린우드를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맨유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디오고 달롯의 중거리슛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는 거침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PSG는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유는 실점 없이 9분의 추가시간을 버텨냈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8강 진출과 함께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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