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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도연 "시나리오 속 세월호 유가족 생일 모임, 많이 울었다"
작성 : 2019년 03월 06일(수) 11:42

전도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전도연이 세월호 유가족을 다룬 영화 '생일' 출연 배경을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생일' (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 영화사레드피터, 파인하우스필름) 제작보고회에 이종언 감독,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했다.

이날 전도연은 '생일' 출연에 대해 "부담스럽고 선뜻 다가서기가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많은 생각을 하고 고사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억 그는 "시나리오 읽고 나서는 오히려 그런 부담감을 뛰어넘을 만큼 이게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좋았던 것 같다.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종언 감독이 '생일'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2015년 여름 안산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안산 치유공간 이웃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우리 곁을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그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일 모임을 한다고.

전도연은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생일모임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그 아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렵고 겁났다. 하지만 촬영하면서는 그 생일을 함께 한다는 것이 위로와 위안, 함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4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설경구)과 순남(전도연)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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