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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세탁 꼼수 시도' 레알 마드리드·라모스, 아약스전 대패로 '망신'
작성 : 2019년 03월 06일(수) 07:24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장담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망신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1-4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의 대패로 인해, 1, 2차전 합계 3-5로 16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패에는 수비의 핵심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라모스는 징계로 인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라모스를 대신해 나초 페르난데스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경기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퇴장까지 당했다.

이날 라모스의 결장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기에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라모스는 지난 16강 1차전에서 2-1 승리가 유력해지자,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16강 2차전에 결장하는 대신, 8강부터 경고 누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생각이었다.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계산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라모스의 '카드 세탁' 시도는 혹독한 대가로 돌아왔다. UEFA는 라모스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예 8강 무대를 밟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꼼수를 통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8강을 치르려던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체면도, 8강행 티켓도 모두 잃은 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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