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박스오피스 1위를 4일째 사수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난 4일 하루 890개 스크린에서 4만411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3만51665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순제작비 10억원, 마케팅비 10억원 등 총제작비 20억원이 소요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항거:유관순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흑백 화면으로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참혹했던 시절을 담아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사바하'가 차지했다. '사바하'는 이날 832개 스크린에서 하루 3만719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18만571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사바하'는 '검은사제들'로 오컬트 무비의 매력을 보여준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3위에는 '증인'이 올랐다. '증인'은 이날 843개 스크린에서 하루 2만759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31만6005명을 기록했다. '증인'은 롯데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바탕으로 만드어진 작품이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극한직업'은 4위를 차지했다. '극한직업'은 이날 613개 스크린에서 하루 2만688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605만6698명을 기록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은 고반장(류승룡)이 이끄는 마포서 마약반이 팀 해체 위기에 내몰리는 가운데 마약반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조직 아지트 코앞에서 치킨집 사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치킨집이 맛집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이날 484개 스크린에서 하루 5959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6만291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배우 정지훈이 엄복동 역으로 열연했다. 총제작비 1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투입됐지만

6위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차지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10개 스크린에서 하루 426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0만9186명을 기록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8세기 영국 왕실을 무대로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 앤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거둔 바 있다.

7위는 '그린북'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34만6890명을 동원한 '그린북'은 언제 어디서든 바른 생활을 하는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다혈질 운전사 토니(비고 모텐슨)의 우정을 그린 실화 영화.

8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은 지난 20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27만 214명을 동원했다. 전날보다 2계단 낮은 순위다.

9위에는 '어쩌다, 결혼'이 올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어쩌다, 결혼'은 이날 352개 스크린에서 하루 239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7만3223명을 기록했다.

'어쩌다, 결혼'은 계약 결혼을 소재로 한 현실 공감 로맨스물로 배우 김동욱, 고준희가 열연했다.

10위에는 '빠삐용'이 올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빠삐용'은 '보헤미안 랩소디'로 유명한 라미 말렉과 찰리 허냄 출연작으로 고전 '빠삐용'을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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