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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까지 몰렸던' 토트넘, 오심으로 기사회생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3월 02일(토) 23:26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심이 토트넘을 살렸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20승1무8패(승점 61)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고리를 끊지는 못했지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것과 4위 아스날(17승6무6패, 승점 57)과의 승점 차이를 유지한 것이 소득이었다.

토트넘에게 아스날전은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26라운드까지만 해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27라운드 번리, 28라운드 첼시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만약 아스날에게도 패한다면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절박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 토트넘. 하지만 아스날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아스날의 탄탄한 수비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반면 아스날은 전반 16분 토트넘의 수비 실수를 틈타 애런 램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설픈 마무리와 아스날 베른트 레노의 골키퍼 선방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에게 행운이 따랐다. 후반 29분 해리 케인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코드란 무스타피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시범적으로 VAR을 사용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음 시즌부터 VAR이 적용된다.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얻어낸 토트넘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위고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과 같은 장면도 있었지만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 토트넘을 궁지에서 구해낸 것이 분명한 결과였다.

결과적으로 벼랑 끝에서 떨어질 위기에 몰렸던 '오심'이라는 동아줄로 간신히 한숨을 돌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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