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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8분' 토트넘,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극적 무승부(종합)
작성 : 2019년 03월 02일(토) 23:2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20승1무8패(승점 61)로 3위를 유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이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그나마 위안 거리였다. 아스날은 17승6무6패(승점 57)로 4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3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이날 토트넘은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빅터 완야마가 3선에 자리했고, 대니 로즈와 키어런 트리피어는 측면을 책임졌다. 토비 알더바이럴트와 얀 베르통헌, 다빈손 산체스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를 필두로, 알렉스 이워비, 애런 램지, 헨릭 미키타리안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그라니트 샤카와 마테오 귀앵두지가 중원을 지켰고, 나초 몬레알과 로랑 코시엘니, 소크타티스 파파스타소풀로스, 스코드란 무스타피가 포백을 이뤘다. 베른트 레노는 골문을 지켰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2분 라카제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과 케인이 활발히 움직이며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선제골을 가져간 팀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16분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램지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6분에는 손흥민이 화려한 개인기로 드리블 돌파를 하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지만 아스날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아스날은 전반 41분 이워비가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43분 에릭센과 시소코가 연달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레노 골키퍼의 동물적인 방어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아스날은 후반 7분 라카제트가, 토트넘은 10분 알더바이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아스날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도 에릭 라멜라 카드를 꺼냈다. 라멜라는 후반 20분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9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케인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스날은 케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골을 위해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아스날은 후반 45분 오바메양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루카스 토레이라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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