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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도르트문트전 골' 지동원, 벤투호 A매치 합류 청신호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3월 02일(토) 11:24

지동원 /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앞선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본 지동원은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파울루 벤투호 승선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6무13패(승점 18)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16승6무2패(승점 44)로 무패행진이 깨졌다.

지동원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동원은 지난달 16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버티고 있는 뮌헨의 골대였지만, 지동원의 강력한 한 방 앞에 무용지물이 됐다.

지동원은 뒤이어 열린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지동원은 후반 7분 멋진 패스로 케디라의 골을 도우며 팀의 패배 속 유일한 위안이 됐다.

지동원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도르트문트전은 최근 지동원의 상승세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지동원은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침착하게 슈팅을 날리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3분에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이었지만, 가벼운 스텝 오버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기가 막힌 로빙슛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지동원은 22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리며 비상했다.

물오른 지동원의 활약은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벤투호 합류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2일과 26일 볼리비아,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지동원 역시 공격진의 한 축을 꿰찰 가능성이 커졌다.

지동원이 소속팀에서의 기세를 벤투호에서도 마음껏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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