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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로빈 윌리엄스 '자살' 확인…"침실서 허리띠로 목매"
작성 : 2014년 08월 13일(수) 07:10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진은 그가 지난달 말 딸의 25세 생일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공식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 검시관실 소속 키스 보이드 경위는 12일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개인 비서는 11일 아침 늦은 시간이 되도록 윌리엄스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걱정이 들어 오전 11시 45분께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께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2분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시신이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허리띠의 한쪽 끝은 옷장 문 윗부분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고, 다른 한쪽은 윌리엄스의 목에 감겨 있었다는 것이다.

시신의 자세는 앉은 것과 유사했으나 바닥에 닿지는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였으며 오른쪽 어깨 부분이 문에 닿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당시 윌리엄스 씨는 몸에 온기가 없고 사후 경직이 일어난 상태였다. 사망한 지 적어도 몇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예비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매달아 생긴 질식사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윌리엄스의 시신 근처에 흉기가 있었으며, 왼쪽 손목에 깊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고 보이드 경위는 전했다. 흉기의 날카로운 가장자리 부분과 왼쪽 손목에는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묻어 있었으나 이것이 윌리엄스의 몸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10일 오후 10시께 잠자리에 들기 직전 윌리엄스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오전 10시께 집을 나섰으며 당시 남편이 아직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유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믿을 수 없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애 기자 misskim3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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