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최대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20승8패(승점 60)로 3위에 머물렀다. 첼시를 잡아야만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지만, 이제는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26라운드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27라운드 번리전부터는 해리 케인이 복귀하면서 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오고 있다.

사실 토트넘의 위기는 예고된 결과에 가깝다. 토트넘은 지난여름부터 1년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왔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체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토트넘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해왔던 에릭센은 1월 이후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 함께 공격 작업을 이끌었던 델레 알리의 부상으로 에릭센의 부담이 가중됐고,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도 떨어졌다.

최근까지 4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끌었던 손흥민 역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케인이 복귀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케인과의 호흡에서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계속해서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연패는 토트넘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대 위기를 맞은 토트넘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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