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손흥민 79분' 토트넘, 첼시에 0-2 완패…2연패 수렁(종합)
작성 : 2019년 02월 28일(목) 06:48

손흥민과 다비드 루이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번리, 첼시에게 연패한 토트넘은 20승8패(승점 60)로 3위에 머물렀다. 이제는 선두권 추격보다 3위 수성에 더 시급한 과제가 됐다. 반면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 패배와 '항명 파문'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첼시는 이번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6승5무6패(승점 53)로 6위.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포진했고,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더바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키어런 트리피어로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첼시는 곤잘로 이과인과 에당 아자르,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공격진에 자리했다. 마테오 코바시치와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가 미드필드진을 지켰고, 마르코스 알론소, 다비드 루이스, 안토니오 뤼디거, 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항명' 논란을 일으킨 케파 아리사발라가 대신 윌리 카바예로가 꼈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맞대결. 먼저 공세에 나선 팀은 첼시였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히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5분에는 이과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첼시는 18분에도 이과인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 포메이션을 4-4-2로 변화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시도는 적중했다. 손흥민과 라멜라가 활발히 움직이며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윙크스가 중거리슛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를 맞췄다. 44분 손흥민의 측면 돌파도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첼시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하며 토트넘의 빈틈을 노렸다. 후반 8분 이과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첼시는 개의치 않았다. 후반 12분 페드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과감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지만, 페드로의 슈팅은 요리스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이후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첼시의 탄탄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후반 25분 라멜라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 34분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지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39분 트리피어의 치명적인 자책골이 나오면서 첼시가 2골차로 달아났다.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