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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교체 거부' 케파에 1주일 주급 정지…케파 "사과하고 싶다"
작성 : 2019년 02월 26일(화) 10:13

케파 아리사발라가 /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첼시가 카라바오컵 결승전 중 교체를 거부한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징계를 내렸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파에게 1주일 주급을 벌금으로 부과하고, 이를 첼시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전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패배의 충격도 컸지만, 더 큰 후폭풍은 따로 있었다. 이날 골키퍼 장갑을 낀 케파는 연장 후반 도중 다리 경련을 호소했다. 이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를 교체 투입하고자 했지만, 케파는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

케파의 행동에 사리 감독은 격분했다. 설상가상으로 승부차기에서도 첼시가 패하면서, 케파의 행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케파는 "어제의 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오해가 있었지만, 상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사리 감독과 카바예로, 구단에 사과를 했고, 팬들에게도 같은 사과를 하고 싶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우고, 구단의 어떤 처벌도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리 감독은 "케파와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대화였다. 오해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징계는 구단의 몫이지만, 나에게는 이 문제가 종결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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