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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케파 항명' 첼시 꺾고 카라바오컵 우승
작성 : 2019년 02월 25일(월) 08:0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카라바오컵(EFL컵)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반면 첼시는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안고 돌아서야 했다.

이날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를 전방에 배치했다.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데 브라이너, 페르난지뉴가 중원에 자리했고, 알렉산드르 진첸코, 아이메릭 라포르테, 니콜라스 오타멘디, 카일 워커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첼시에서는 에당 아자르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윌리안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로스 바클리와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가 중원을 지켰으며, 에메르송,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루이스, 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가 수비벽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꼈다.

먼저 공세에 나선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공을 오랜 시간 소유하며 첼시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첼시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맨시티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 다만 맨시티의 공세가 거센 탓에 역습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후반 10분 아구에로가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첼시도 후반 20분 캉테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연장 들어서도 좀처럼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양 팀 모두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첼시는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 투입을 준비했다. 그러나 예상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케파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무시하고 '항명'을 한 것이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분노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이를 강력히 만류했다. 결국 골키퍼 교체 없이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첼시 루이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반면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마지막 키커 아자르가 골을 성공시키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맨시티는 스털링의 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국 맨시티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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