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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부터 '사바하'까지, 이정재 유행어는 계속된다
작성 : 2019년 02월 22일(금) 09:39

이정재 / 사진=각 영화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이정재의 유행어는 계속된다.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제작 외유내강) 측이 '신세계'부터 '사바하'까지 이어지는 이정재의 명대사 계보를 22일 공개했다.

범죄조직에 잡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과 범죄조직에서 세 남자 사이의 음모와 의리, 배신을 그려낸 영화 '신세계'에서 이정재는 잠입 경찰 이자성 역을 맡아 범죄 조직원들의 의리와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찰의 음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여기서 이정재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거 중구형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수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 열풍을 이끌어냈다.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관상'에서는 왕이 되기 위해 역모를 꾀하는 수양대군으로 분한 이정재다.

천재 관상가 내경에게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묻는 이정재의 명대사는 수양대군의 들끓는 야망을 드러내는 대사로 극의 본격적인 갈등을 알린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암살'에서 이정재는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아 살기 위해 배신을 한 두 얼굴의 인물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특히 배신의 이유를 묻는 안옥윤에게 던지는 염석진의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 줄 몰랐으니까"라는 대사는 이정재의 섬세한 연기력과 어우러져 영화의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신흥 종교 사슴동산을 쫓는 박목사 역을 맡은 이정재는 점점 큰 혼란으로 빠져드는 사건을 파고들며 흔들리고 고민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이까"라고 묻는 박목사의 모습은 이정재의 새로운 명대사 탄생을 예고한다.

이처럼 매 작품 개성 강한 캐릭터로 주옥 같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이정재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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