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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박정민 "'사바하'로 무너진 나 세웠다" [종합]
작성 : 2019년 02월 22일(금) 01:10

나이트라인 박정민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배우 박정민이 ‘사바하’와 연기에 대해 말했다.

21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는 영화 ‘사바하’의 배우 박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정민은 ‘사바하’가 개봉한 소감에 대해 “이 영화가 유독 개봉 전부터 많이 떨렸다. 개봉하면 어떤 방향으로든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바하’ 시나리오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서는 “이야기의 힘이 세다고 느꼈다. 이야기해 볼 만한 담론도 있었다. 뒤도 안 돌아보고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작품을 한 배우 이정재에 대해서는 “촬영하며 감동을 정말 받았다. 포스터 촬영할 때였다. 갑자기 ‘정민이는 영화 연출을 해 볼 생각 없냐’고 묻길래 배우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선배가 이끌 테니 후배들이 용기 있게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집에 가서 일기장에 썼다”고 전했다.

‘사바하’에는 신인 배우 이재인도 출연한다. 박정민은 “중학교 1학년의 어린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어린 친구의 에너지가 아니었다. 좋은 의미로 오묘한 에너지를 풍겼다. 사실 저는 후배에게 잘 될 것 같다는 말을 안 한다. 제가 뭐라고. 그런데 이 친구를 보면서 ‘이 친구 잘될 것 같다’는 말을 저도 모르게 입 밖에 낸 적이 있다. 영화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라고 말했다.

또 박정민은 ‘사바하’라는 작품을 사랑한다며 “제가 심리적으로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하며 무너져 있던 저 자신을 세울 수 있었다. 이 영화의 팬 중의 한 명이 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선택 기준도 밝혔다. 그는 “황정민 선배님이 ‘이 시나리오가 책이라고 할 때 네 주변인에게 선물해줄 수 있나 생각해 봐라’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아직도 깊이 새겨져 있다. 시나리오 볼 때 그 말씀을 생각해보고는 한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없다”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먼저 보고 인물은 다음 문제다. 좋은 이야기의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 좋은 이야기를 좋은 영화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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