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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T그룹과 조인트 벤처 설립…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
작성 : 2019년 02월 21일(목) 15:32

카이룰 딴중 CT 그룹 회장,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의 미디어, 금융, 리테일 분야를 이끌고 있는 CT그룹과 손 잡고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CT 그룹 산하의 종합 미디어 기업인 트랜스 미디어(TRANS MEDIA)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HOA(Heads Of Agreement)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CT 그룹의 카이룰 딴중(Chairul Tanjung) 회장, 트랜스 미디어의 아띡 누르와유니(Atiek Nurwahyuni) 사장,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 한세민 대표, SM South East Asia 한경진 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결식에서 SM은 조인트 벤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종합광고대행,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디지털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인트 벤처가 영입할 첫 아티스트로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로싸(Rossa)가 소개됐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로 예정된 슈퍼주니어와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표 소식도 공개됐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로싸는 현장에 직접 참석해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로싸는 1996년 데뷔해 각종 시상식에서 가수상을 석권했다. 2018년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개막식 메인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명실상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여가수임을 입증한 바 있다.

케이팝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역시 해외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와 위상을 가지고 있다.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조인트 벤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꼬 트랜스 티비 오퍼레이션 디렉터, 아띡 누르와유니 트랜스 미디어 사장, 카이룰 딴중 CT 그룹 회장, 슈퍼주니어 이특, 로싸,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한세민 SM 대표, 한경진 SM South East Asia 지사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불어 조인트 벤처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현지 아티스트 발굴 및 영입을 추진, I-POP(인도네시아 팝) 콘텐츠 제작, 영상 프로그램 제작 등도 진행될 계획이다. 2억 6천만의 인구 중 젊은 소비층만 1억명 이상인 아세안 최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거둘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SM과 CT그룹은 작년 10월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CT그룹은 카이룰 딴중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기업으로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분야 등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이다. 전국 방송국인 트랜스 티비(TransTV)와 트랜스 7(Trans 7) 채널, 메가 은행(Bank Mega)과 메가 샤리아 은행(Bank Mega Syariah), 트랜스마트 까르푸(Transmart Carrefour), 트랜스 패션(Trans Fashion), 커피빈, 배스킨라빈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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