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SF9이 멤버들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다.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 발매 쇼케이스가 2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나르키소스'의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는 트랩,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곡으로, 신화 속 나르키소스를 재해석한 곡이다.

로운은 "'예뻐지지 마'의 콘셉트는 '미러 섹시'다.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신을 보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21세기 SF9이 재해석해봤다. 거울처럼 마주보는 안무가 있고 군무에서 섹시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찬희는 '미러 섹시'에 맞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 설명했다. 찬희는 "포인트 안무는 후렴에 나오는 나르키소스 춤이다.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신을 보는 동작을 형상화해서 예술적으로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앨범 전반에 고루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주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화끈하게', 영빈 주호 휘영이 작사에 참여한 '하필', 주호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라이프 이즈 쏘 뷰티풀(Life Is So Beautiful)', SF9 랩라인 영빈 주호 휘영 찬희가 작사에 참여한 '폴 인 러브(Fall In Love)', 팬클럽 판타지(FANTASY)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휘영이 작사에 참여한 '무중력'까지 멤버들의 참여도를 높여 SF9의 음악적 성장을 엿보게 했다.

인성은 "멤버 전원이 앨범 참여를 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온 것 같다. 매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를 시도 하지 않았나. 공부를 하게 되고 새로운 음악장르 연습을 하게 되니까 음악적 색깔이 각자 성장한 것 같다"며 "저 같은 경우도 발라드를 좋아하는 보컬이었는데 댄스곡을 연습하고 섹시, R&B도 도전하면서 멤버 전원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로운은 "지금까지 SF9이 많은 콘셉트를 도전하지 않았나. '맘마미아' 같은 개구쟁이 같은 콘셉트도 소화하고 '오 솔레미오' 같은 섹시한 것도 해보니까 여러 모습이 저희 안에 있는 것 같다. 저희가 갖고 있는 여러 모습 중에 한 가지를 꺼내 보여드린다고 생각하시면 감사할 것 같다. 다양한 매력 중에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것 같다"고 설명을 덧댔다.


SF9은 최근 로운과 찬희의 개인 활동으로 팀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찬희는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 우주 역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멤버들은 "인기를 크게 실감하진 못했지만 해외 공연 가면 팬분들이 많아져서 기분 좋다. 드라마에서 찬희, 로운이가 많이 비쳐졌는데 많은 분들이 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로운은 "9명의 멤버 매력이 다 뚜렷하지만 데뷔하고 나서 개인 활동은 제가 제일 많이 했다. 그동안 저한테 주어졌던 기회들을 제가 아닌 다른 멤버가 가져갔더라면 저보다 훨씬 더 잘 살리지 않았을까 하는 부담감과 미안함이 있었다"며 "찬희가 드라마를 열심히 해주고 열심히 해준 만큼 반응이 와서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찬희는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멤버 형들과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목표다. 로운이 형이 저를 신경써주고 챙겨주는데 저는 표현을 많이 못한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SF9은 팀의 상승세와 인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로운은 "신기한 게 저는 상상하고 믿으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제가 키가 190cm는 너무 크고 189cm까지 크고 싶었다. 189cm를 벽에 선 그어놓고 매일같이 쟀다. 제가 지금 189cm다. 팬카페 회원도 5000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8000명이 됐다.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자신있다기 보다는 1위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