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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대패' 피아첸자, 결국 리그 퇴출
작성 : 2019년 02월 19일(화) 10:45

피아첸자 엠블럼 / 사진=피아첸자 프로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C(3부리그)에서 0-20으로 대패한 AS 피아첸자가 결국 리그에서 퇴출됐다.

피아첸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C 27라운드 AC 쿠오네와의 경기에서 0-20으로 대패했다.

프로 무대에서 보기 드문 스코어지만, 이유가 있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피아첸자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 제대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단과 프런트가 파업에 나섰고, 경기에 뛸 선수가 없어 몰수패를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차례만 더 몰수패를 당하면 리그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린 피아첸자는 유소년 선수들만으로 쿠니오전에 나섰다. 그나마 11명을 채우지도 못했고, 8명만이 출전했다. 결과는 0-20 대패였다.

ESPN에 따르면, 세리에C를 주관하는 레가 프로의 징계위원회는 "피아첸자가 리그 규정을 위반했다. 쿠니오전 경기 결과는 0-3 몰수패로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번째 몰수패를 당한 피아첸자를 리그에서 퇴출하고, 3만 유로(약 38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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