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우상' 베를린 사로잡은 설경구X천우희, 여유로운 레드카펫 현장
작성 : 2019년 02월 19일(화) 08:43

사진=영화 우상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우상' 팀이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았다.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리공동체영화사) 측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의 모습을 19일 공개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의 유일한 국내 초청작 영화 '우상'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식 포토콜부터 기자회견,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까지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가장 먼저 진행된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는 다정한 포즈와 환한 미소로 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운집, 다채로운 질문들을 이어나가 '우상'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곧이어 진행된 '우상'의 월드 프리미어는 약 800석에 달하는 조 팔라스트 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 속에 이뤄졌다. 상영 시간 내내 관객들은 각기 다른 우상을 좇아 맹렬하게 돌진하는 세 캐릭터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기립 박수가 5분 동안 터져 나왔으며 곧이어 진행된 Q&A 시간에도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끝없는 찬사와 질문이 이어졌다.

사진=영화 우상 스틸


이수진 감독은 "배우들과 처음으로 같이 보는 자리어서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며 "한 개인이 이루고 싶은 목적과 신념이 맹목적으로 바뀌는 순간도 우상이라고 생각한다. '우상'은 우상을 좇는 사람, 본인이 좇는 것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 우상조차 갖지 못한 사람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설경구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읽은 후 가슴이 두근거려 선택 했다"고 답했고, "정성이 보이고 좋았다. 베를린 기운을 받아 국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완성본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한공주'에 이어 이수진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천우희는 "'한공주'를 하면서 감독님과 호흡이 좋았고 두 번째 시나리오도 무조건 해야 했다"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파노라마 섹션 프로그래머 파즈 라자로(Paz Lázaro)는 '우상'을 초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영화 '우상'은 3월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