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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한석규x설경구, 드디어 호흡 맞춘 두 연기 장인
작성 : 2019년 02월 18일(월) 08:28

사진=영화 우상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한석규, 설경구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영화사)측이 한석규와 설경구의 만남에 대해 18일 소개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우상'을 통해 한석규, 설경구가 첫 호흡을 맞추게 돼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등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던 수많은 작품의 중심엔 모두 한석규가 있었다. 편안한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 탁월한 연기로 인정받은 그는 최근작 '프리즌'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기도 했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낭만닥터 김사부' 등 TV에서도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설경구 또한 한석규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대표 연기파 배우다.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아이돌 팬덤급 사랑과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충무로의 대들보 같은 두 연기 장인이지만 수십 년의 연기 인생 동안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극 중 한석규는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로 출연한다. 설경구는 아들을 잃고 비통함에 빠져 사고의 비밀을 밝히려 애쓰는 아버지 유중식으로 분한다.

현장은 한석규와 설경구, 두 배우의 존재감만이 상당했고 이들 캐릭터가 붙는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고. 각자의 우상을 좇아 질주하는 구명회와 유중식의 양면성을 격렬하게 연기하며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석규는 설경구에 대해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동료다. 진솔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참 좋았다"고 극찬했고, 설경구는 한석규가 현장에서 굉장히 든든한 선배라고 치켜세우며 "20년 넘게 연기 활동을 했는데 그동안 같이 작품을 안 해본 게 이상할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3월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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