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물리치며 6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99-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6연승을 달리며 시즌 35승10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DB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22승23패로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아이라 클라크는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섀넌 쇼터가 28점, 이대성도 23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2점으로 포문을 연 뒤, 오용준과 함지훈의 외곽 지원사격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대성은 2점은 물론 3점포까지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하지만 2쿼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DB의 에이스 마커스 포스터와 박지훈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리온 윌리엄스 역시 골 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는 클라크가 있었다. 클라크는 윌리엄스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으며 힘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클라크는 득점이면 득점, 도움이면 도움, 양면에서 나이를 잊은 듯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30점을 뽑아낼 동안 DB는 단 14점에 그쳤다.
DB는 4쿼터 남은 힘을 짜내 추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물오를 대로 오른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99-82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시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SK가 83-8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15승29패를 기록했다. KGC는 시즌 20승25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애런 헤인즈는 4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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