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항거: 유관순 이야기' 감독 "컬러 아닌 흑백으로 만든 이유"
작성 : 2019년 02월 15일(금) 16:49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흑백으로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제작 디씨지플러스) 측이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조민호 감독,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했다.

이날 감독은 영화를 흑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미세한 감정이 부딪히고 표현돼야 했다. 컬러보다 흑백으로 했을 때 감정의 미세한 결이 표현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감옥 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일상적인 대화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표현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기에 흑백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우리가 알고있는 서대문 형무소의 모습보다 1919년 서대문 형무소의 모습은, 축사와 다름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 생지옥을 컬러로 표현했을 때 가학적이고 피학적인 느낌을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흑백으로 표현했을 때는 관객들이 상상하면서, 여지를 두고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는 27일 개봉하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3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 이야기를 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