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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관객이 직접 뽑은 관전포인트는?
작성 : 2019년 02월 15일(금) 09:42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킹덤'의 세가지 요인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측이 관객들이 뽑은 관전 포인트 3가지를 15일 공개했다.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 두 장르물의 대가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배고픔과 식욕이라는 본능에 이끌려 돌진하는 생사역과 그에 맞선 이들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킹덤'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스펙터클한 액션, 압도적인 스케일로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품의 오락성만큼이나 그 안에 담겨있는 사회적 메시지가 '킹덤'만의 강점이다.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인 배고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킹덤'은 권력을 쥔 위정자들의 끝없는 탐욕과 그로 인해 헐벗은 백성들의 애환, 극한의 상황에서 그들을 구하려는 왕세자 일행의 고군분투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초호화 배우 군단의 열연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다. 아비규환이 된 조선에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가는 왕세자 이창 역의 주지훈과 조선의 실질적 권력자이자 욕망과 야욕으로 가득 찬 조학주 역의 류승룡은 팽팽한 대립 구도로 극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로 분한 배두나는 생사역과 맞서 싸우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조선시대 신분과 성별의 한계를 뛰어넘은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했다. 세자의 옛 스승인 안현 대감 역의 허준호와 남다른 총포술을 선보이는 미스터리한 남자 영신 역의 김성규, 안현 대감의 든든한 오른팔인 덕성 역의 진선규는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세자의 호위무사인 무영 역의 김상호와 허당기있는 동래의 신임 부사 범팔 역의 전석호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인 김혜준도 가문의 권력을 위해 어린 나이에 중전이 된 조학주의 딸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킹덤'은 매 에피소드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6개월에 걸쳐 촬영 장소들을 찾아다녔다는 제작진들은 웅장하지만 우아한 궁궐부터 한 폭의 동양화같이 펼쳐지는 고즈넉한 경관까지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환상적인 미장센을 구현해 해외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조선의 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은 살과 피를 탐하는 생사역들의 동적이고 참혹한 모습과 충돌하며 기존 장르물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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