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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새 스폰서 등에 업고 2019시즌 정조준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16:54

박성현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남달라' 박성현이 새 스폰서를 등에 업고 2019시즌을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

박성현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의 메인 후원계약식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었던 박성현이 후원계약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US오픈,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올리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1000만 달러(약 112억5000만 원) 소녀로 불린 미셸 위(미국)를 박세리(은퇴)가 뛰어넘었다. 박성현은 그것보다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셸 위는 10년간 1000만 달러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연 단위로 환산했을 때 100만 달러(약 12억2000만 원) 수준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및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성현은 2년간 70억 원 안팎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대 20억 원으로 추정되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 규모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박성현을 후원하게 된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는 수레스트 프로퍼티의 자회사인 브룸베리 리조트&호텔에서 운영하며, 엔리케 K. 라존 회장 산하에 있다. 라존 회장은 마닐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항만운영사 ICTSI(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라존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박성현의 팬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저의 골프 인생의 염원이었던 LPGA에 도전하면서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든든한 후원사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오늘 새로운 후원 조인식을 하게 돼 설렌다. 솔레어와 후원을 ,이루게 돼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은 2019시즌 메이저 대회 포함 통산 5승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017년 2승, 2018년 3승을 넘어선 승수다.

박성현은 "매해 목표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리는 승수에 메이저 대회가 포함돼 있었으면 좋겠다.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면서 "샷 컨디션도 좋다.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 들고,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경기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1위 자리 복귀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11월 6일 자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밀리며 2위를 마크 중이다.

박성현은 "주타누간 선수도 저와의 경쟁이 지겨울 것 같다(웃음). 어린 선수인데도 배울 점이 많다. 올해도 함께 플레이할 날이 많을 것이다"라며 "연습하는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타누간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에 2019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를 시작으로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오는 3월에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스폰서와 손을 잡고 야심찬 시작을 알린 박성현이 2019시즌 괄목한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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