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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푸엉 "베트남 선수들, 박항서 감독을 아버지처럼 여겨"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13:32

박항서 감독과 응우옌 콩 푸엉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을 아버지로 여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응우옌 콩 푸엉이 스승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콩 푸엉은 14일 오전 인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 2층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인천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콩 푸엉을 1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콩 푸엉은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5 V-리그(베트남 1부리그)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2017, 2018년 V-리그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콩 푸엉,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이영진 수석코치, 응우옌 탄 안 호앙아인잘라이F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콩 푸엉은 "한국 축구가 아주 발전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스승 박항서 감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한국 축구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면서 "(인천에서 뛰었던) 쯔엉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천에 입단하게 됐다"고 인천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밝혔다.

콩 푸엉에게는 인천 입단이 두 번째 해외 무대 도전이다. 콩 푸엉은 지난 2016년 일본 미토홀리호크에 임대됐지만, 6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정착에 실패했다. 때문에 이번 기회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는 "(미토홀리호크 때보다) 체력이 좋아졌고, 움직임과 수비 능력이 개선됐다"면서 "나는 좁은 공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K리그 선수들이 크지만, 배후 공간에 약점이 있다. 그 부분을 활용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스승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콩 푸엉은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베트남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을 아버지로 여긴다. 아픈 선수들이 있으면 직접 치료해주시려고 한다. 그런 모습은 정말 아버지와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콩 푸엉은 한국 선수 중 롤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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