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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집', 살인도 예술이라 믿는 교양 살인마의 다섯가지 범죄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11:39

사진=영화 살인마 잭의 집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광기에 사로잡힌 교양 살인마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감독 라스 폰 트리에) 측이 극 중 주요한 다섯 건의 살인 고백을 따라 진행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14일 공개했다.

'살인마 잭의 집'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이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 영화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 영화의 구성을 챕터로 나누는 방식을 이용해 각 챕터마다 살인의 전말을 공개하는 진행으로 강렬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잭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진행되는 구성과 건축, 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 자료들로 잭의 살인을 설명하는 연출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만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어디로 향하는지는 감춰진 채, 가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잭은 충동적으로 저지른 첫 번째 살인으로 자신을 강렬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버지라는 이름의 안내자에게 지난 12년간 있었던 살인 중 5개의 사건을 들려주겠다고 말한다.

첫 번째 사건이 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면, 두 번째 사건은 사전에 타겟을 설정하고 지켜본 뒤 진행됐다. 집으로 향하는 피해자를 따라 집으로 간 그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쓴다. 마침내 집에 들어가 살인에 성공하지만, 자신의 청결 강박증을 이기지 못해 사건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실소를 유발한다.

이런 엉성함에도 경찰에 걸리지 않자 잭은 점점 더 자신의 살인에 자신을 갖고, 급기야 자신의 살인이 일종의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욱 대담해진 그는 자신과 가족을 이루려고 했던 여자와 두 아이가 함께한 피크닉에서 피의 사냥을 벌인다.

네 번째 챕터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재클린. 감미로운 말을 속삭이던 잭은 그녀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살인마의 얼굴로 돌변한다. 그리고 지옥으로의 하강이 있기 전 마지막 다섯 번째 챕터는 자신을 믿었던 SP에게 총을 겨누고 시작한다. 경찰이 들이닥치기 직전 자신의 냉동창고에서 버지를 만난 그는, 여태껏 완성하지 못했던 그만의 집을 완성하고 지옥으로 향하게 된다.

공개된 무삭제 오프닝 영상은 잭과 마주친 피해자 중 첫 번째 여성과의 대화 장면이 담겼다. 이 중년 여성은 배우 우마 서먼이 맡았다. 길에서 처음 만난 낯선 잭의 차에 타게 된 그는 "엄마가 낯선 사람 차는 타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연쇄살인범은 아니겠죠? 미안하지만 좀 그래 보여요"라고 거침없이 말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런 그의 말에 서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잭은 차를 세우고 여성의 얼굴을 흉기로 가격하며 공포를 유발한다.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의 다섯 가지 살인,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 '살인마 잭의 집'은 2월 2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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