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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 진짜 '요즘 애들' 이야기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10:33

사진=영화 내가 사는 세상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진짜 '요즘 애들'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내가 사는 세상'(감독 최창환·제작 전태일 47주기 대구시민 노동문화제) 메인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화제작 '내가 사는 세상'은 일은 부당계약, 사랑은 정리해고, 꿈은 열정페이, 그래도 사는 진짜 요즘 애들 민규와 시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태일 47주기 대구시민 노동문화제,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민예총 대구지회에서 공동제작한 영화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의 공동대표이며 '호명인생' '그림자도 없다' 등 노동을 주제로한 영화를 선보여온 최창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마치 거리의 벽보 같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트렁크를 들고 터벅터벅 걷고 있는 주인공 민규의 모습을 담고 있어 그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오늘도 비겁하거나 내일이 겁나거나"라는 문구는 덜 들어온 알바비에 화나고, 계약서 없는 DJ 공연에 고민하는 민규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더불어 민규의 여자친구 시은과의 대화, 친한 친구 용삼과의 불꽃놀이 등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 가장 보통의 '요즘 애들' 이야기를 예고한다.

민규의 일상 뒤로 보이는 근로계약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근로계약서를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다"며 보다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는 최창환 감독의 연출의도까지 담겨있다.

'내가 사는 세상'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돼 "부당한 노동환경에 지쳐가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매일을 견뎌가는 청춘의 민낯을 담담하게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상영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3월 7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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