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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사망,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명배우'
작성 : 2014년 08월 12일(화) 08:50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출연한 로빈 윌리엄스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마린 카운티 대변인은 이날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나, 확실한 사인은 법의학 검사를 거친 뒤 알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 또한 "그가 오늘 오전 사망했다. 가족들은 이 갑작스러운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 또한 크다"고 전했다.

경찰, 응급 처치 요원 등이 이날 오후 12시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그의 호흡은 멈춘 상태였다. 현재 경찰 및 검시관이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990년에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주입식 교육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준 선생님 존 키팅 역을 맡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로 1951년 7월 21일 미국에서 태어나 줄리어드스쿨 연기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드라마 '래프 인(Laugh-In)'으로 데뷔한 고인은 1980년 '뽀빠이'를 시작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고인은 특히 애니메이션 더빙 등 가족 관객들을 위한 영화에도 다수 출연해 희망을 줬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알라딘', '쥬만지, '플러버', '로봇', '해피피트' 등에서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연기로 국내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과 평단의 사랑도 한 몸에 받았다. 1992년 제4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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