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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도르트문트 상대로 또다시 터진 '양봉 본능'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06:57

손흥민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또다시 골 맛을 보며 '양봉업자' 본능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이 열리는 독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 8골을 기록하며 천적 면모를 과시해 왔다. 분데스리가 시절 5골, 토트넘으로 이적 후에도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양봉업자' 본능은 이날도 유감 없이 나왔다. 도르트문트전 이전까지 모든 대회 합산 15골,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던 손흥민의 페이스는 꿀벌군단을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간결한 스텝 오버로 도르트문트의 측면을 무너뜨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의 득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얀 베르통언이 올려준 크로스에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대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경기 분위기를 한 방에 바꾸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측면에서 패스가 넘어오자 센스있는 턴 동작을 통해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얀 베르통헌 돌파 과정에서 수비 시선을 끄는 미끼 역할을 하며 동료들과 찰떡 호흡 역시 자랑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양봉업자의 성공적인 사냥을 축하했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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