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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토트넘, 도르트문트에 3-0 완승…8강 진출 청신호(종합)
작성 : 2019년 02월 14일(목) 06:52

손흥민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6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이 열리는 독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양봉업자'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꿀벌군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포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세르지 오리에, 위로 요리스 골키퍼를 선발로 낙점했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 크리스찬 풀리식, 마흐무드 다후드, 제이든 산초, 악셀 비첼, 토마스 델라니, 압두 디알루, 단-악셀 자카두, 외메르 토프락, 아시라프 하키미 그리고 로만 뷔어키 골키퍼가 나섰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적으로 토트넘이 점유율을 쥐고 경기를 풀었고, 도르트문트는 괴체와 산초 등을 통해 역습을 노렸다.

포문을 연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모우라가 도르트문트 페널티박스 안 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도 곧바로 반격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풀리식이 강한 슈팅을 날렸다. 5분 뒤에는 비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포이스의 크로스를 받은 에릭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늘 높이 뜨고 말았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이 측면을 무너뜨린 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자카두에게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허용했지만 요리스의 슈퍼 세이브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전반전 도르트문트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한 토트넘이지만, 그들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베르통언이 올려준 크로스에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대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손흥민의 시즌 16호골 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 그리고 공식전 4경기 연속골.

토트넘은 손흥민의 첫 골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연달아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였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세르지 오리기의 패스를 베르통언이 잡지 않고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요렌테가 곧바로 헤더골을 신고하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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